단말기로 교통카드 불법 충전해 사용한 부부 검거_도박과 카지노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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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통카드에 불법으로 금액을 충전한 뒤 현금처럼 사용한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.

부산 남부경찰서는 불법 충전한 교통카드를 부정사용한 혐의로 윤모(37) 씨를 구속하고 오모(36)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.

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통카드 단말기 개발 업체에서 퇴사할 때 반납하지 않고 들고 나온 충전 장비로 18개 교통카드에 천여 만 원을 불법 충전한 뒤 마트 등에서 4백여 차례에 걸쳐 현금처럼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.

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지난 2002년부터 교통카드 단말기 개발 협력업체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할 때 시험용으로 받은 카드 충전 장비를 2011년 이직한 뒤에도 계속 가지고 있었다.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, 이 장비를 이용해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불법 충전하기 시작했다.

교통카드 단말기의 경우 충전 한도를 넘으면 본사로부터 갱신을 받은 뒤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, 프로그래머인 윤씨는 충전 금액 제한을 해제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불법 충전을 계속 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.

경찰은 교통카드사로부터 충전내역은 없는데, 사용내역만 확인되는 의심 카드 여러 개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카드 거래내역을 분석한 뒤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윤씨 부부를 검거했다.